메르스 대처를 보며 외 1편 (한국문학세상 2015년 여름 가을 겨울호)
메르스 대처를 보며 이제민 낙타에서 감염된다는 중동호흡기증후군, 메르스 공기 중 감염이 아닌 비말감염*이라 금세 마무리될 거라 했는데 감염자가 하나둘 나오고 격리자가 늘어나고 사망자 수 발표될 때마다 공포로 다가온다. 1년 전 세월호 참사 때처럼 초동대처 못 해 뭇매 맞고도 골든타임 놓치고 우왕좌왕 모습에 또다시 분노를 느낀다. 손 세정제 비치, 마스크 착용, 소독 철저 곳곳에 붙은 예방 안내문도 무색하게 아파도 병원 가기 두렵고 버스 지하철 타기 겁나고 마트 대공원 등 사람 모이는 곳 또한 멀리하게 된다. 인적이 뜸한 한산한 도심 거리 한숨짓는 상인의 얼굴엔 미소가 멈춰진 지 오래다. 초동대처 실패해 부랴부랴 확산을 막으려 해도 3차 감염자가 나와 빠른 시기 종식은 어려워 보인다. 메르스 최전선에서 사..